2022.8.16 임신 18주차 2일_분만병원 내과 방문 아직 다음 정기검진일까지 기한이 조금 더 남았지만 담당 선생님의 권유로 내과검진을 받기로 했다.
다낭포성 증상이 당뇨병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나는 약하지만 다낭포성 소견이 있어 약을 복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통 2~4주차에 임상검사를 하는데 미리 당 수치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그리고 꾸준히 약물로 조절하고 있는 갑상선 호르몬도 체크해 보기로.
원래 강남차병원 내분비내과 김유리 교수에게 진료를 받았지만 대기시간이 워낙 긴 데다 강남까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오가는 게 너무 힘들어 분만병원에서 함께 관리하기로 했다.
산부인과 선생님과 달리 내과 원장은 당뇨병에 대해 상당히 쿨했다.그래서 전문 분야에 따라서 의견이 갈리는 건가 싶을 정도였는데요.굳이 당 검사를 하지 말라고 하셔서 당황…
연초에 진행한 건강검진 당 수치와 최근 차병원 수치가 모두 안정적이어서 안 해도 된다는 것이다.
그래도 정말 불안하면 해봐요.그래서 정말 불안한 저는 검사를 했는데
이틀 뒤 받은 결과는 다행히 모두 정상이라고 말했다.심지어 당의 수치는 종전보다 낮아졌고, 몇 주 뒤 진행될 임원 검사에 알 수 없는 자신감까지 풍성한 채 귀가했다.하지만 몇 주 뒤…임당검사에서 재검사를 통보받은 나란 인간…-_-) 2022.8.24 임신 19주차 3일_복통으로 분만병원 내원의 원래 위장이 선천적으로 좋지 않은데 임신 후 복통이 더 잦아졌다.자궁이 커지면서 위를 압박해서 그럴 수도 있고.사실 몇 분 아프다.이제 곧 나을 때가 대부분이라 너무 걱정하지 않으려고 지내왔는데.
약 2일 새벽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한 복통이 시작됐다.눈물이 나고 꼼짝 못할 정도의 복통이 밤새 계속되고 심지어 메스꺼움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결국 깨어나자마자 당일 진료로 병원을 찾았다.밑 빠진 듯한 통증은 다행이 아니었지만 배 통증이 심해 윗배가 아픈지 아랫배가 아픈지 헷갈릴 정도여서 나도 전전긍긍.
먼저 배초음파로 아기의 안녕을 확인하고 심장 소리까지 체크.
우리 부부의 걱정이 부끄러울 정도로.. 아기는 너무 편안한 자세로 누워 있었다.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궁경부 길이를 체크해 주셨는데요.다행히 경부 길이가 이상무.양수량도 정상 범위에서…자궁이나 아기와 관련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걱정거리가 많은 제가 문제인지, 아니면 제가 몸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아기와 상관없이 제 몸에 이상이 생긴 건지…
두통부터 복통까지 하루하루 다양한 통증이 쏟아지는데 머리가 아파도 아기가 잘못된 것 같고 배가 아파도 아기가 틀린 것 같은 불안감으로 하루에 몇 번씩 응급실 혹은 당일 진료의 유혹에 시달린다.
남편은 아기가 생각보다 강하대. (어디서 들은 것 같은) 너무 걱정하면 아기한테 더 안 좋다고 편하게 먹으라고 하는데 중기유산, 후기유산에 대한 글이 자주 카페에 올라오는 걸 보면 불안할 때는 무조건 확인하고 확인하는 게 최선인 것 같다.
16주 이후에는 하이베베를 할 일이 없다는데 하이베베를 옆에 끼고 위로가 아니라 위로를 받기도 하고…
매일 뛰는 감정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18주, 19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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