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도 닮은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의 역사적 결말은

‘광해, 왕이 된 남자’ 감독 추창민 출연,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 장광 심은경 박지아 신정근 정국향 양준모 개봉 2012.09.13.’광해, 왕이 된 남자’ 감독 추창민 출연,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 장광 심은경 박지아 신정근 정국향 양준모 개봉 2012.09.13.독특한 설정으로 그린 사극이다. 보름간의 빈 시간 동안 광해군으로 위장한 대역이 왕으로 조선을 다스렸다는 얘기다.이 작품은 영화적 재미와 완성도를 떠나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지도자의 모습과 주제의식을 잘 표현해 과거나 현재에도 의미하는 바가 큰 영화다.영화 : 광해, 왕이 된 남자 감독 : 추창민 (7년의 밤) 출연 : 이병헌, 한효주, 류승룡 평점 : 네이버 9.26, IMDb 7.8, 영화의 모든 엔딩 9.0 관객수 : 1,232만명독특한 설정영화의 설정 자체가 독특하다.왕 대신 대역이 조선을 다스리나?현대물이 비슷한 작품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전 세계의 유명한 독재자들도 안전상 이유로 자신과 비슷한 대역을 갖고 있다는 말을 들은 것이다.영화적 상상이지만 지도자의 힘이 더 강력했던 조선 시대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의 것 같기도 하다.광해군 8년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이 혼란한 시절 광해군은 목숨을 위협하는 사람들로 점점 난폭했다.그리고 길 중 허모·규은에 자신 대신이 되는 대역을 찾아보라고 명령한다.저잣거리에서 라쿠고를 늘어놓는 천민인 송준섭은 왕을 닮은 외모로 궁궐에 들어간다.그 동안 왕은 약에 취해서 쓰러질 수 없이 천민(송이 왕의 대역을 한다.국민을 섬기는 왕” 그만한 사대의 명분이 뭐죠? 도대체 무엇 때문에 2만 백성을 사지로 내가 모르는 일입니까? 왕이라면 백성들이 지아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도둑질을 하더라도! 내 그들을 도와야 해. 너희가 죽고 못 사는 사대의 예보다, 우리 나라 백성이 십갑절, 백갑절은 더 소중하다!”극중의 대역 왕의 대사다.예나 지금이나 항상 정치는 마찬가지다.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자신들의 부와 명예만을 소중하게 하고 돈이 없고 가난한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극중에서도 부자의 관점에서 그들의 안위만 걱정하는 양반을 보고현실과 너무 닮아서 소름이 돋았다.이해 관계가 없는 정치적 계산도 없는 임금이 더 국민을 백성을 생각하는 모습이 진정한 일국의 왕으로 보인다.역사적 사실영화는 잘 만들어졌지만 역사적 사실은 그렇지 않다. 광해군은 조선 제15대 왕이었으나 인조반정으로 폐위되었다. 허균은 역성혁명으로 나중에 참수된다.영화 마지막에 이렇게 나온다.광해는땅을가진사람들에게만조세를부과하고백성을살리기위해목숨과맞선단하나의조선의왕이다반복되는 역사영화의 배경은 지금부터 약 420년 전 이야기이다.그러나 끔찍하게 그때나 지금이나 정치적으로 기득권은 자신들의 안위와 부를 가진 자만 감싸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우리는 400년이 지난 지금도 아닌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가들을 보게 된다.말만 국민을 위한다고 말하지만, 뒤돌아서는 전혀 다른 방식을 한다는 것에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알 수 있다.광해 왕이 된 남자를 보면 현실의 잔인한 현실과 별 차이가 없다.그러나 실제로도 국민 때문에 각종 정책을 내놓던 광해는 폐위가 되었다는 것을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영화를 보면 여러가지 생각을 갖게 되는 작품이다.정민을 향해 양반 허균이 예를 갖춰 인사를 하는 장면은 명장면 중 하나로 무척 감동적이다.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 광해, 왕이 된 남자는 흥행과 호평을 모두 받은 희귀 영화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