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30, 9의 후속작인 그린마더스 클럽이 시작된다.
초등학교 커뮤니티의 맨얼굴과 동네 학부모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린 드라마.
초딩팡 스카이 케슬인 갓키드와.이 드라마는 다섯 가지 유형의 엄마들 성향이 등장하는 내 성향에 맞는 등장인물을 보면서 은근슬쩍 대리만족도를 느낄 수 있도록, 특히 내 유치원이나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https://tv.naver.com/v/25888500https://tv.naver.com/v/26058000 요즘은 정말 어린이집 시절부터 싫은 학부모들이 눈에 띈다(그렇다고 그들을 비난하는 게 아니다) 나도 다섯 살, 엄마로 어린이집 보내보면 유난히 신경 쓰는 게 느껴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4살 때부터 학습지, 영어공부, 시작된 엄마들도 있었던 4살이라면 솔직히 나는 기억도 없는 시기지만 4살부터 시키는 엄마들의 논리는 이렇다 어릴수록 받아들이는 것이 빠르다/다들 그렇게 빨리 시작하는 추세이다/내 아이의 관심이나 흥미를 빨리 찾아주고 싶다 등등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물론 나와 같은 성향을 보고 열정적인 엄마들 은반감을 사기도 하지만 나는 일단 아이에게 활동적인 것을 주로 하도록 하고 싶은 놀이터에서 사귀는 것과 그림그리기 발레 태권도 등 이런 몸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중심으로 해서 7살이나 초등학교쯤 가면 그냥 남이 기본으로 하는 것만 시킬 예정이다 나머지는 아이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그리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대화를 해보고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지원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이런 식으로 마음을 먹고 도주병에게 영어유치원 보내는 엄마들, 여러 사교육 시키고 있는 엄마들을 만나보면 내가 작게 만드는 게 아닌가, 내가 잘못한 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 하루 웬종일 하는 일도 없었던 일단 나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직진할 예정이다.
그런데 또 이 그린마더스클럽을 보고 혹시 내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까 생각한 드라마는 드라마만 재미있게 관람할 예정이다.
그린마더스 클럽 편성 정보 몇 부작.편성:JTBC 2022.4.6~ (수,목) 오후 10시 30분 몇부작:16부작
그린마더스클럽의 등장인물 출연자 및 인물관계도
총 5명의 엄마가 중심으로 극이 진행될 예정인 이은표, 서지나, 변춘희, 김영미, 박윤주 이렇게~!
그린마더스클럽 출연진 이은표, 가족동석 엄마 이은표 역(이요원)
가방 끈만 너무… 긴 백면생 신입 엄마
형사 남편과 주말부부가 아닌 주말부부처럼 살면서 자존심이 엄청 강하고 전반적으로 말과 행동에 심성이 있고 마냥 심술궂으며 프랑스 유학과 늦게까지 공부를 이어간 심술궂다.
임용고시를 눈앞에 두고 뜻밖의 사고로 모든 것이 멈췄지만 아직도 예술이 삶의 지평을 넓힌다고 믿고 삶의 품위만큼은 끝까지 지키고 싶어한다.남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폐쇄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직진형에 접근하는 인간들을 상당히 부담스러워 보이지만 속으로는 호랑이 한 마리를 키우는 듯한 내밀한 인정 욕구와 지적 허영이 도사리고 있는 여성이다.
아이에 대해서 설마 나 닮았으면 공부 못할까? 하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가상위성이라는 정글에 던져져 혼란에 빠지는 어린 시절 콤플렉스를 자극하던 친구인 진하를 동네에서 만나 끈질기게 꾸짖던 열등감이 아이에게 이어질 것 같아 자존심을 깨고 고군분투한다.
은표의 남편 정재은 역 (최재림)
경찰대 출신으로 강력반 형사가 둔해 보이지만 날카로워 여성의 마음은 전혀 알 수 없다.감정 표현도 솔직하고 귀여운 점도 있지만 일할 때만큼은 날카롭고 오로지 일만 고집하는 표범 같은 존재지만 수사를 하다 피해자로 만난 은표에게 첫눈에 반해 순정을 바쳐 결혼에 골인한다.그때부터 지금까지 은표만큼 예쁜 여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하지만 잡아둔 고기에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는 한국 남자 중 한 명! 집안일과 육아는 은표에게 모두 떠넘기고 일에만 몰두해 은표를 괴롭힌 뒤, 전동에 사는 루이가 은표의 옛 남자친구였음을 알게 된 뒤 혼란에 빠진다.
은표와 재은의 아들 동석
은표는 동석은 그저 입이 많고 호기심 많은 남자인 줄 알았던 자신의 공부로 바빠서 유치원의 다른 엄마들은 만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동석과 다른 아이들의 상태를 비교해 파악하는 것도 매우 소홀했다.동석이 학교에 들어갔을 때는 은표가 교수 임용에 실패하고 완전히 나락에 빠져 있을 때여서 동석에 대해 더 관심을 갖지 못했던 은표가 아이들 돌봄에 집중하려는 순간 전학과 동시에 사고를 내 모든 학부모의 문제아로 낙인찍히게 된다.
그린맘스클럽 출연진 변춘희 가족 유빈맘 변춘희 역 (추자현)
●상위동 최고 인기인 타이거맘이다
호랑이처럼 아이를 엄하게 키운다고 타이거맘인 은표의 앞집 여자로 상위동 초인싸지만 천박하지 않고 치고 빠지는 곳을 정확히 파악한다는 점에서 노련한 사냥꾼 같다.학부모 사이에서 미모든 정보량이든 서열 1위인 엄마 사이에서도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고 영재고 과학고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한 교육 플랜이 이미 완벽하게 짜여 있다.
그런 스스로를 이 시대를 가장 잘 이해하는 신모성애의 상징으로 여기는 차갑고 목적 중심의 그녀의 틈새를 은표가 파고들며 은표의 진심과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열게 되지만 뜻밖의 사건에 직면해 애써 쌓아온 은표와의 우정을 배신하게 된다.
충희의 남편 김주석 역 (최덕문)
마취과 의사 충희의 남편! 그럴듯한 말과 찬란한 매너는 서울 남자답게 노련하지만 그 이면에는 모든 사람을 자신의 발아래로 보는 오만이 있다.화장품, 마스크팩, 명품 옷 등 자신의 장식에 돈을 아끼지 않고, 고급 클럽에 가서 술을 마신 뒤 기분이 좋아지면 골든벨을 울리기도 한다.
춘희와는 일종의 공생관계로 그에게 결혼은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한 선택이었던 떼쓰지 않고 탄탄하게 가정을 이끌어가는 춘희와의 결혼생활에 나름 만족하며 살고 있는데 얼마 전부터 충희가 자꾸 공생관계의 규칙을 깨는 것 같아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춘희와 주석의 딸 유빈
발랄하고 영특하고 감정 표현에 솔직하다 엄마가 하라고 하지 않아도 탑반에 들어가지 못하면 스스로 견디지 못하고 선생님이 숙제를 5장 시키면 열을 넣어가는 아이다.이미 사회적으로 최고가 아니면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을 4세 영어유치원에 다니면서 깨달았기 때문에 자신보다 누군가가 앞서면 불안해한다.어려서부터 어학원, 수학학원, 피아노와 발레까지도 정상급이 남들이 자신을 공경하는 데 익숙한 전형적인 모범생이다.
그린마더스클럽 출연진 서지나 가족 앙리 엄마 서지나 역 (김규리)
대략적인 아웃사이더 마음이다
엄마 커뮤니티에 가입하지 않고 내 방식대로 양육하는 엄마다 태피스트리 작가로서 은표의 라이벌이자 옛 친구!
상위 동에서 1층 부자들만을 위해 특별 분양된 펜트하우스에서 살고 있는 프랑스로 유학을 갔다가 남편 루이를 만나 앙리를 낳은 뒤 1년 전 상위 동에 입성한 그녀의 사생활은 완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고 얽힌 사람에게도 언제나 적당하고 우아하게 선을 긋는 이유는 자신이 상처받은 영혼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만 자신의 민낯을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내밀한 애정 부족과 불안, 배신에 대한 극도의 공포, 고독하게 살던 그녀 앞에 그녀가 가장 사랑하고 가장 질투한 은표가 나타났다.은표를 향한 걷잡을 수 없는 애증이 꿈틀거린다
바로 아래 남편 루이 브뉴엘 역 (로이)
은표의 전 남자친구이자 바로 아래 현 남편이다.한국계 프랑스인으로 입양아다.배우 뺨치는 외모와 몸매로 포브스코리아 표지까지 장식하는 능력남이 조금 덜렁덜렁한 한국어를 쓰면서 프랑스어와 영어를 섞어 쓰는 영락없는 완벽한 매너와 에티튜드! 그래도 그의 마음을 결코 건드리지 못하고 헐떡이던 진하가 광증에 눈을 깜빡이며 욕설을 할 때도 그는 늘 말없이 그녀 곁을 지킨다.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옛 애인인 은표를 만났고, 우연히도 추진하려던 자서전의 대필 작가로 은표를 다시 만나게 된다.
진하와 루이의 아들 앙리
지구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튀는 외모와 5개 언어를 구사하는 언어천재로 훌륭해 보이는 행복 코스프레를 하는 엄마를 위해 온갖 선별영재 프로그램은 모두 섭렵하고 잘한다.하지만 기승을 부리는 엄마의 감정과 엄마에게 정을 주지 않는 아빠의 감정 사이의 골을 알기 때문에 철저하게 감정을 차단하고 착한 아이 코스프레를 한다.
그린마더스클럽 출연진 김영미 가족 김영미 역 (장혜진)
자칭 깨어 있는 어머니 스칸디맘이다
자녀와 정서적 교감을 중시하는 엄마로 깨어난 지식인과 인터넷상에서 연대하는 것이 취미이며 정치 현안에 대해 논쟁하는 것이 특기다.
브런치, 명품 인증샷이나 올리는 엄마와 다르다는 자신의 묘한 우월의식이 있어 20년째 입고 있는 셔츠, 엄마 양보로 리모델링한 재킷, 다양한 환경 워크숍에서 기념품으로 받아온 에코백이 그녀에게는 자신의 정체성을 자랑하는 명품 같은 존재다.
이혼까지 감행해 선택한 영화감독 건우의 성공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초조해지고 더 나아가 정치적 올바름과 오피니언 리더에 집착한다.이제야 건우가 세계적 감독으로 떠오르길 간절히 바라지만 그동안 몰랐던 건우의 뜻밖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지고 만다.
영미의 남편 오건우 역 (임수현)
한때는 천재라 일컬어진 영화감독이다 까다롭고 예민해 일이 오랫동안 풀리지 않으면 성격이 더 꼬여버리는 시나리오를 쓴다고 방구석에 틀어박혀 있는 자신의 영화가 뒤집혀 있는데도 말없이 기다려주는 영미가 점점 숨막히지만 경제적 전권을 쥐고 있는 영미에게 할 말이 없다.영미는 그나마 천재가 가진 예민함에 불과하다고 멋지게 포장해주는데 그런 영미가 건우는 너무 피곤할 뿐이다.
영미와 건우의 아들 줄핀과 딸 새봄.
어머니의 재혼으로 새아버지 건우와 살게 된 자식들이다.개구쟁이 줄핀은 한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엉덩이 때문에 건우의 신경을 거스른다.
사춘기에 막 접어든 딸 새봄은 새아빠의 까다로움과 예민함이 두렵고 이상만 쫓기 때문에 독단적인 엄마가 너무 원망스럽다.
그린마더스클럽 출연진 박윤주 가족 박윤주 역 (주민경)
현대판 맹모 삼천지교의 알파맘이다
열정과 탄탄한 정보력으로 무장한 엄마 다은표의 사촌동생으로 한때 놀던 언니지만 지금은 불쌍하고 폭발하는 알뜰족에 알파마!
똑똑한 딸 수인을 위해 무리하며 상위권에 진출! 21평짜리 빌라에 살고 있는 아이를 위해서라면 뼈와 살을 갈아서라도 뭐든 해주려는 어머니가 심하게 겸양하고 비굴하며 물색이 없어 보이지만, 이는 그녀가 사회의 약자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낮추는 것이 버릇이 됐을 뿐이다.
정보의 핵심인 충희의 성운을 입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지만 충희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눈치 없는 은표 언니는 충희에게 폭언을 쏟아내면 윤주는 은표의 존재가 불편해진다.
윤주의 남편 이만수 역 (윤경호)
루이 회사 영업사원이 퇴근한 뒤 맥주 두 캔을 사와 아무 생각 없이 TV를 보는 게 낙인찍혀 수동적인 직장인이다.
윤주의 등뼈에 상위권에 들었지만 그녀의 교육열은 솔직히 감당하기 힘든 남편인 곳이 어느 날 10년 전 자신을 버린 전 연인을 동네에서 만나게 된다.소심한 만수를 일생에 단 한 번만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남자로 만들어준 그녀, 행복하게 살 줄 알았던 그녀가 위태롭게 흔들리는 것을 눈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다.
윤주와 만수의 딸 수인
윤주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조숙한 성격에 모범생이다 엄마가 자신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매사에 열심이다.엄마 간 권력관계까지 눈치채고 다 읽기 때문에 유빈에게 함부로 할 수 없고, 비위를 맞춰주면 엄마를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고 다짐하면서도 마트에서 일하는 엄마가 조금 부끄럽다고 생각해 죄책감을 느낀다.
다시 한번 마음을 흔드는 그린마더스 클럽이 기대된다.